未知를 뜻하는 그리스어인 코럴은 그 줄기가 산호초나 환초(環礁)를 형성하는데, 탄산염화된 줄기만 장신구로 사용된다. 산호는 미세한 산호 군층(Coral polyp)의 분미물이 쌓여서 만들어진다.
가장 가치있는 산호는 적색을 띠는노블레드 코럴(noble red Coral : Corallicum rubrum)으로서, 산호의 가지 전체가 연한 핑크색 반점이 있다. 백색, 검은색, 청색을 띠는 것도 적새과 마찬가지로 탄산칼슘(CaCO3) 으로 되어 있고, 검은색과 청색을 띠는 것은 유기질의 각질(비중 1.34 - 1.46)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검은색의 흑산호는 3m 정도까지 자란다.
가공하지 않은 산호는 광택이 없지만 광택을 내면 유리광택을 낸다. 고열과 산성 용액, 뜨거운물 등에 약하며 오랫동안 착용하면 퇴색된다.
지중해 서안, 비스케이만, 카나리아섬, 말레이지아 군도 및 일본에서 서식하며, 흑 산호는 말레이지아군도 북부호주 및 홍해에서 산출된다.
산호는 바다 밑 3-300m의 수심에서 자라므로, 추가 달린 넓은 망의 그물로 해저를 준설하는 방식으로 체취한다. 산호는 바다 밑에 있는 바위 위에서 주로 성장하기 때문에 이 방법은 귀중한 산호를 많이 손상시키게 된다. 채취한 산호의 연약한 부분은 문질러서 제거하고, 견고한 부분만을 품질에 따라 분류한다. 가장 대표적인 산호 거래소는 이탈리아의 나폴리 남쪽에 있는 또레 델 크로꼬이다. 최근에는 일보, 호주, 하와이로부터 산호를 수입하고 있다.
산호는 톱, 칼, 드릴, 끌 및 드릴을 이용하여 목걸이나 팔찌 구슬의 형태로 가공한다. 가지처럼 생긴 작은 줄기는 구멍을 내고 줄을 꿰어 목걸이로 만들기도 한다. 유리, 뿔, 고무, 뼈, 플라스틱 등으로 만든 모조품이 시중에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