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 이름이 어디서 유래되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 조개의 한 종류인 페르나(라틴어 - perna)또는 구형(球刑)을 의미하는 ‘sphaerula’가 어원으로 추측된다.진주는 연체동물인 조개류에서 만들어지며, 드물게는 달팽이 속에서도 만들어진다. 진주를 구성하는 진주질층은 탄산칼슘(아라고나이트의 형태로 존재)과 유기질의 각질(콘키올린)로 되어있다. 경도는 3½-4 정도에 불과하나 아주 치밀한 조직을 가지므로 진주를 부수기가 그리 쉽지 않다.

진주의 크기는 핀해드처럼 아주 안은 것부터 비둘기 알만한 것까지 있다. 지금까지 가장 큰 진주는 무게가 450캐럿(1800그레인)인데, 현재 런던에 있는 사우스 킹스턴 지질 박물관에 소장 되어있다.

진주의 전형적인 광택을 ‘오리엔트’(orient)라고 부르는데, 무지개 색이 나타나는 이 현상은 얇은 아라고나이트 층과 콘키올린 층이 진주 표면 가까이에 중복되어 있으므로 나타난다. 진주의 색깔은 연체 동물의 종류, 수온 상부의 콘키올린 층의 색에 의해 좌우된다. 콘키올린이 불규칙하게 분포 되어있으면 진주는 반점을 띠게 된다.

콘키올린은 유기 물질이므로 변할 수 있는데 특히 탈수되면 더욱 그러하다. 이렇게 되면 진주는 노화(老化)되고, 동시에 수명도 짧아진다. 이런 현상은 처음에 표면의 광택이 먼저 없어지고, 금이가면서 마침내 껍질이 벗겨지게 된다. 진주의 수명에 대한 자세한 자료는 없으나, 대개 100 - 15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어떤 진주는 수백년이 되었는데도 양호한 상태로 있은 경우도 있다. 진주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너무 건조하거나 습해도 좋지 않으며, 산성 용액, 땀, 화장품, 스프레이데도 아주 민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