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피스 라줄기는 ‘청색의 돌’ 이라는 의미의 아랍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는데, 몇 가지 광물이 혼합되어 있는 물질이므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광물로 분류하지 않고, 암석으로 분류하는데, 주 구성 물질은 라주라이트(lazurite)이며, 그 밖에 소량의 휘석, 방해석, 투휘석, 운모, 아위나이트, 각섬석, 황철석을 함유하고 있다.

충격이나 고열, 뜨거운 목욕물, 산성 용액과 알카리 용액에도 약하며, 유리광택 또는 지방광택을 띤다. 가장 양질인 것은 균질한 색을 갖고 있지만 대부분은 반점이나 줄무늬를 가지고 있다. 칠레와 러시아産은 백색은 방해석이 뚜렷하므로 가치가 떨어진다. 세립질 황철석도 섞여 있는데, 이것은 그 보석이 천연산임을 알 수 있게 하는 증거로 여겨지나, 황철석이 너무 많으면 둔한 녹색의 원인이 된다.

채광이 가능할 정도의 광상은 드물지만, 수 세기 동안 최고 품질이 산출되는 가장 중요한 광상은 아프가니스탄의 웨스트 한두 쿠시 산맥 지역의 아무다르쟈江 의 근원지 근처이다. 보석이 험한 지형에서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채굴되고 있는데, 석회암 내에 불규칙하게 산출되고 있다. 러시아에는 바이칼 남서쪽 끝에서 산출되며, 모암은 백색의 백운암질 대리석이다. 칠레에서는 방해석 반점이 많이 들어 있는 낮은 품질의 원석이 산출된다.

라피스는 고대에는 장신구로 사용되고있고, 중세 시대에는 아콰마린을 만들 때 색소로도 쓰였다. 어떤성에는 별과 기둥이 라피스 라줄리로 장식되어 있다. 오늘날에는 반지 알이나 목걸이용 구슬을 만드는데 주로 쓰이고 있으며, 칠레산 라피스는 조각이나 공예품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눈키르켄産 세립질 회갈색의 재스퍼는 감청색으로 착색하여 ‘스위스 라피스’ 라는 이름의 모조품으로 팔리고 있다. 1954년에는 산화 코발트로 착색시킨 미세한 입상의 합성 스피낼이 라피스 모조석으로 시판된 적이 있었는데, 얇은 금조각을 내포물로 함입시켜 황철석과 비슷한 효과를 내었다.

에주라이트, 뒤모르티에라이트, 라줄라이트, 소달라이트, 유리 모조석과 혼동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