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보석의 명칭(turquoise)은 ‘터키의 돌’을 뜻하는데, 이것은 이 보석이 유럽으로 전래될 때 터기를 통해 들어왔기 때문에 붙여졌다. 1911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광물 결정이 발견되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터기석은 비정질(非晶質)인 것으로 알려졌었다. 금방 깨진 단구면에서는 밀랍 또는 유리광택을 낸다. 250C정도 가열하면 보석의 하늘색이 둔한 녹색으로 변하므로, 셋팅 과정에서 불꽃에 조심해야 한다. 터키석은 햇빛에 오래 노출되어 수분을 잃게 되거나 다공질 조직 속에 땀이나 화장품, 기름 등이 스며들면 그 색깔이 불량하게 변하므로, 터키석이 장식된 반지는 손을 씻을 때 반드시 빼어 놓아야 한다. 윤을 내면 터키석은 색깔이 더욱 진해진다. 오일이나 파라핀, 플라스틱 용액 속에 넣으면 기공(氣孔)을 없앨수 있으며, 터키석이 부서지지 않고 더욱 단단해진다.

순수하면서 청색을 띠는 것은 매우 희귀하며, 대부분 갈색(갈철석), 암회색(사암), 검은색(재스퍼, 사일로멜런)물질인 터키석 매트릭스(turquoise matrix)를 불순물로 함유하고 있다. 공작석과 크리소 콜라가 혼정(混晶)되어 산출되기도 한다.

치밀하고 단단한 조각을 가지고 있으며, 암석에 있는 균열을 채우는 충진물로서 포도상, 괴상(塊狀)또는 노듈 형태로 산출된다. 20mm 정도 되는 맥상 물질도 있다. 이란의 북동부에서 최고품의 터키석이 산출되며, 그 밖에 아프가니스탄, 호주 동부, 중국(티벳), 이스라엘(Eilat 북부), 탄자니아. 미국 남서부에서도 산출되고 있다.

시나이(Sinai)에 있던 광상들은 기언 전 4000년경에 폐광되었는데, 당시에는 장신구나 부적, 그리고 화장품의 원료로 주로 사용하였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시대에는 공청색(空靑色)을 띠는 터키석이 가장 유행하였었다.

터키석은 다공질(多孔質)이기 때문에 아닐린(aniline) 색소와구리염을 사용하여 착색시키기도 하며, 모조석으로는 착색한 칼세도니와 착색한 하울라이트 등이 있다.분말이나 깨진 터키석 조각은 접착제와 플라스틱이나 유리, 세라믹 등으로 다시 단단하게 결합시키기도 한다.합성 모조품은 햄버거 터키석, 네올라이트, 네오-터키석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매트릭스, 아마조나이트, 크리소콜라, 헤미모파이트, 라줄라이트, 오돈툴라이트, 사문석, 스미소나이트, 바리사이트와 혼동되기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