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팔(OPAL : 蛋白石)
오팔의 이름은 ‘돌’을 의미하는 인도 말에서 유래되었다. 오팔은 일반적으로 (Play of color) 을 나타내는 프레셔스(precious)오팔, 황적색을 띠는 파이어(fire) 오팔, 컴먼(common),오팔의 3그룹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들의 물리적 성질은 상당히 차이가 난다.

프레셔스 오팔(Precious Opal)
이 오팔의 특징은 단백광과 관찰하는 방향을 달리할 때 무지개와 같은 유색(遊色)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196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이 광학 현상이 오팔 표면의 얇은 층에 일어나는 굴절 현상 때문에 일어나는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진짜 원인은 전자 현미경이 발명되어 20,000배로 확대해 보았을 때 직경이 0.001mm정도 되는 크리스토발라이트 구상체가 규토질 젤리속에 층을 이루고 있음을 알게 되었으며, 여기에서 빛이 반사되거나 간섭을 일으켜서 그러한 효과가 일어난다는 것이 밝혀졌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프레셔스 오팔은 사실 비정질(非晶質) 물질이 아니다.

오팔에는 항상 수분이 들어 있다. 그 함량은 다소 다르지만 최대 30% 정도이다. 보석을 착용하는 동안 수분이 소실되면 미세한 균열이 생기며, 유색효과도 사라지게 된다.이때 기름이나 물로 다시 포화 시키면 적어도 일시적으로 나마 이 효과가 되살아 난다. 노화 현사은 수분이 배어있는 헝겊 속에 오팔을 보관해 두면 방지되며, 유색 효과도 향상된다. 약간의 열만 있어도 수분이 증발하므로 셋팅 할 때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오팔은 충격에도 약할 뿐만 아니라 산이나 알카리 용액에도 안정하지 못한다.

프레셔스 오팔에도 두 가지가 있다. 즉, 바탕색이 하얗거나 유백색인 것을 화이트 오팔(white opal)또는 밀키 오팔(milky opal)이라고 하고, 바탕색이 암회색, 암청색, 암녹색, 또는 흑회색일 때 이를 블랙 오팔(black opal)이라고 한다. 짙은 블랙 오팔은 희귀하다.
오팔 매트릭스(과거에는 오팔린이라고 알려졌음) 는 오팔이 모암 물질에 줄무늬 또는 엽상 내포물의 형태로 섞여있는 것으로 , 두 물질이 좋은 대조를 이루게 되면 보석으로 연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