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넬이란 이름이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불꽃 ’(그리스어)또는 ‘뾰족함 ’(라틴어)을 의미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스피넬은 모든 색으로 나타나며, 루비 적색의 스피넬이 가장 고가로서, 발색소는 크롬과 철이다. 원석으로 큰 것은, 성채석은 아주 희귀하다.

청색 변종은 고열에 민감하다. 암녹색 내지 검은 색의 불투명한 스피넬은 세일로나이트(Ceylonite)또는 플레오나스테(Pleonaste : 많은 결정면을 가졌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갈색 변종은 피코나이트(Piconite)라고 하며, 황색 변종은 루비셀레(Rubicelle:루비에 대한 프랑스어), 연한 적색 변종은 발라스 루비(Balas Ruby : 아프가니스탄 지방 이름을 딴 것)라고 한다.

스피넬은 150년 전에야 비로소 하나의 광물로 인정을 받았다. 그 전에는 루비와 함께 산출되었기 때문에 루비로 분류되었다. 유명한 루비가운데는 실제로 스피넬이 있는데, 그 예로서 5cm크기인 오벌 형태의 ‘흑태자 루비 ’와 361캐럿의 ‘티무르 루비’가 있다. 이들 보석은 모두 영국 여왕의 왕관과 목걸이에 장식되어 있는데, 연마는 하지 않고 표면에 광만 낸 것들이다. 1830년에 만들어진 윗텔스바허 왕관에 장식되어 있는 물방울 형태의 스피넬도 처음으로 루비로 생각했었다.

주요 광상은 버마(모곡 근처)와 스리랑카(라트나푸라 지방)에 있다. 그밖에 아나톨리아, 아프가니스탄, 브라질, 태국, 미국(뉴저지)에도 수 규모의 광상이 있다. 무게가 520캐럿인 제일 큰 스피넬(둥근 모양의 팔각형 형태) 2개가 런던에 있는 영국 지질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1920년대부터 합성 스피넬이 시중에 출현하기 시작하였으며, 그 중요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천연 스피넬과 많은 다른 보석을 모방하고 있다. 스피넬과 유사한 보석으로는 자수정, 크리소베릴, 가닛, 루비, 사파이어, 토파즈 등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복굴절 현상이 없는 스피넬을 쉽게 식별해 낼 수 있다. 수집가용 희귀 변종으로 아연을 함유한 가나이트(Gahnite)가 있다.